씨앤케이인터, 주가 급락에 개미들 “이제 어떻하나”

입력 2012-0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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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투자 대부분...투자자들 "정부 믿었는데..."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싸고 스캔들로 얼룩진 씨앤케이인터의 주가가 증권선물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조치와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 감사원의 결과발표 등으로 인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씨엔케이인터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 씨엔케이인터는 전일보다 715원(14.96%) 급락한 4065원으로 마감하며 닷새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씨엔케이인터의 주가 급락의 시점은 지난 18일로 당시 증선위가 오덕균 대표 등 6인을 검찰고발하면서 부터다.

닷새 연속 주가가 급락하자 씨엔케이인터의 주가는 지난 2010년 말 외교통상부가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날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특히 시가총액은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 17일 4900억원에서 2180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발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씨앤케이인터 주식 대부분이 소액투자자들로 구성돼 주가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씨앤케이인터가 제출한 9월말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말 기준 1% 미만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는 1만3277명이다.

이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3827만9695주로 전체 주식 72.37%에 해당한다. 상황이 이렇자 씨앤케이인터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한 인터넷 게시판에 투자자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다고 정부에서 나서서 투자했는데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겠냐"라며 "정부에서 나서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꼴"이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로 투자했는데 이제와서 사기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라며 "검찰에 고발했으면 차라리 거래정지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는것 아니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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