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최근 미국 경기회복 조짐에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찬성비율이 48%, 반대가 46%를 각각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찬성 비율이 반대를 앞선 것은 7개월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운용에 대한 찬성비율은 약 45%로 나타나 지난해 12월 중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비해 6%포인트 올랐다.
‘미국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0%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69%나 10월의 74%와 비교하면 낮아진 수치다.
최근 고용이나 주택시장 상황이 일부 개선돼 유권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공화당측 여론조사 전문가 빌 매긴터프는 “조사 결과 경제나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화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측 여론조사 전문가 피터 하트는 “오바마 대통령은 갈 길이 먼 상황이지만 아주 오랜만에 순풍을 맞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