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지표부진·제로금리 기한 연장

미국 국채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전일 초저금리 기조를 오는 2014년 후반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6bp(0.01%=1bp) 하락한 1.94%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9%로 전일 대비 6bp 내렸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1%로 전일 대비 1bp 하락했다.

연준은 전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재의 기준금리 0~0.25%를 오는 2014년 후반까지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의 2013년 중반까지였던 초저금리 기조를 적어도 1년 이상 연장하겠다는 의미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기상황에 따라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 국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봇머니매니저먼트의 윌리엄 라킨 국채 매니저는 “기준금리 기조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투자가 쉬워진다”며 “투자자들은 국채에 상당수 유입하고 있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국채 입찰 수요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국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7만7000명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37만건을 웃돌았다.

미 재무부는 이날 29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1.359%로 최저였던 작년 11월의 1.415%를 밑돌았다. 응찰배율은 2.73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2.87배와 부합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31.8%%를 나타내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41.7%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직접 응찰률은 11.6%를 나타내며 지난 10차례 평균치와 부합했다.

연준은 이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일환으로 25억2200만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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