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 메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6일 "화장실 룰 세트에 822페이지 소설이 필사돼 인터넷 경매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휴지에 씌여진 소설은 광활한 바다를 무대로 거대한 고래에 도전하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이다.
화장실 휴지 소설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미국인은 친구와 화장실 휴지에 사용설명서가 있다면 재밌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그는 친구와 '화장실 휴지에 소설을 쓸 수 있는가'하는 내기를 했다. 이어 그는 작은 글씨로 소설 '모비딕'을 두루마리 휴지 4개 반에 옮겨 적었다.
이후 이 미국인은 화장실 휴지 소설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올렸다. 경매 시작가는 999.95달러(약 112만원)로 26일 아침 종료되지만 아직 입찰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엄청난 인내력이다. 인내심 끝판왕 등극이다", "화장실에서 저거 보다가는 병 생기겠다", "물에 젖으면 끝장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