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NK 본사·대표자택 등 8곳 압수수색(종합)

입력 2012-01-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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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표 前실장도 포함…수사 급물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주가조작 혐의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 있는 CNK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회사 오덕균(46) 대표와 CNK 고문이던 조중표(60) 전 국무총리실장을 포함해 관련자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CNK 본사와 오 대표 자택 등 모두 8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검찰 고발 및 통보로 시작된 이번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증선위를 개최해 조 전 실장을 주가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에 통보하고, 오 대표와 오씨의 처형인 CNK 이사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오씨는 허위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자신과 처형이 보유한 주식을 팔아 80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오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관련자들도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 CNK 상무와 감사는 2010년 7월 CNK마이닝이 카메룬 정부와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공개되기 전에 지인에게 이를 알려 주식을 미리 사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CNK 주가조작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김은석 대사와 사전에 억대 주식을 사들인 의혹을 받는 김 대사 동생 부부는 이날 오후 발표될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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