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체력 강해졌다’…지난해 변동성 개선돼

입력 2012-01-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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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1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51%로 2010년 0.60%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일 중 변동률도 0.81%에서 0.64%로 개선됐다.

G20 국가 중에서의 변동성 순위도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통화는 지난해 G20 국가 15개 통화 중 변동성이 8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2010년 4위에 비해 4단계 하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의 변동성이 0.8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호주 달러화(0.68%), 브라질 헤알화(0.67%), 멕시코 페소화(0.65%), 터키 리라화(0.65%), 유로화(0.55%)가 뒤를 이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 개선에 대해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 시행과 한일, 한중 간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로 외부 충격 대응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 평균 212억9000만달러로 전년(194억6000만달러)에 비해 9.4% 늘었다.

반면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2010년보다 40% 줄어든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선·중공업체의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선물환 매도가 늘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선물환 매입이 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유로존 국가채무문제로 차액결제선물환(NDF) 매입이 늘면서 지난해 비거주자의 NDF 거래는 2010년 91억7000만달러 순매도에서 145억5000만달러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비거주가의 NDF 거래 규모는 일 평균 61억3000만달러로 전년 54억4000만달러에 비해 1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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