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박철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2기)를 윤리경영총괄(전무급)로 영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박 전 부장검사는 작년 9월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갔다가 12월 말 귀국했으며, 조만간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 서울 출생인 박 전 부장검사는 성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각각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 부장검사, 법무부 법질서·규제개혁담당관, 대전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현재 SK그룹에는 검사와 판사 등 법조계 출신이 모두 6명 있다. 이번 박 전 부장검사의 스카우트를 놓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태원 회장 형제의 기소로 이미지가 실추된 SK그룹이 대내외적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