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타이거 우즈가 사막으로 날아간 까닭은?

입력 2012-01-26 09:55수정 2012-01-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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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FP/연합

‘골프지존’타이거 우즈(미국)가 사막으로 날아가 이유는 뭘까.

26일 개막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270만달러)에 출전해 세계골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3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속내를 알수는 없지만 우즈가 두바이 원정길에 나선 것은 실리적인 면이 강하다. 성추문이후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가 우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비정규 투어 셰브론챌린지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됐지만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퍼팅연습’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첫 출전한 것이 유럽투어다. 그에게는 유럽투어가 사실 편하다. 아직도 우즈는 미국이 불편할 수 있다. 자신의 지난 오점이 쉽게 노출되기때문이다. 특히 자국에서 잘해도, 못해도 입방에 오를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유럽투어에는 세계골프랭킹 1~4위까지 모두 출전한다. 이런 대회에서 우승해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톱스타들이 빠진 상황에서 PGA 투어 우승을 해본들 생색이 나지 않을 수 있다.

또 한가지는 돈과 예우다. 미국은 판을 깔아놓고 출전하기만 기다린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는 다르다. 초청비 150만달러를 받았다고 외신을 전하고 있다. 한창 잘나갈때보다는 못미치는 초청료지만 그래도 우승상금 45만달러에 비하면 3배 이상이다. 엄청난 ‘부(富)’를 축척한 그도 초청료에 솔깃했을 터.

어쨌든 낮 12시 40분 1라운드에 들어가는 우즈가 ‘몸값’을 제대로 할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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