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일제히 상승…엔화 약세·애플 실적 호조

입력 2012-0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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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로 중화권 휴장·닛케이 1.12%↑

아시아 주요 증시는 25일 오후 일제히 상승했다.

엔화 약세와 애플의 실적 호조 등으로 아시아 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98.36포인트(1.12%) 상승한 8883.69로 작년 10월31일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1.32%) 오른 767.40으로 7일 연속 상승하며 작년 10월28일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 지수는 오후 4시5분 현재 전일보다 35.38포인트(1.24%) 오른 2884.76에,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99.21포인트(0.58%) 상승한 1만7094.9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 홍콩증시는 이날 ‘춘제(설날)’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애플은 전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지난 2012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과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지난 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31억달러에 달했고 매출도 73% 급증한 46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약세와 애플 실적이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도 7일 연속 올라 지난해 7월6일 이후 가장 오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 가치는 엔화 대비 0.34% 오른 77.94엔에 거래되고 있다.

신킨에셋매니지먼트의 후지와라 나오키 투자전문가는 “엔이 약세를 보여 수출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과 유럽 위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 아이폰에 콘덴서를 공급하는 무라타가 2.7%, 태블릿 PC 아이패드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도시바가 1.8% 각각 올랐다.

일본 최대 소비자가전 수출업체 소니가 4.8% 뛰었다.

자동차 관련주는 신일본제철이 도요타에 공급하는 강판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도요타가 3%, 경쟁사인 혼다가 3.8% 각각 급등했다.

수출수요 증가 기대로 해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해운업체 NYK가 3.6% 급등했고 일본 2위 미쓰이상선이 7.6%, 3위 선사 K-라인이 6.3% 각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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