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호 기자 트위터(@leesanghoC)
MBC 이상호 기자가 25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사과를 요구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상호 기자는 이날 5공화국의 고문 피해자와 함께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갔지만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됐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연희파출소는 이상호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연행 직후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제게 수갑 채운 경찰관은 전씨 사저 경비를 방해한 공집방 현행범으로 절 체포했다고 한다. 미란다 원칙 고지 물론 없었다”며 “기자생활 18년 만에 수갑은 처음 차본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의 연희동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영결식 당일에도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생방송을 진행하다 경찰에 끌려나가기도 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의 경찰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짜 죄인을 두고, 죄 없는 기자를 왜 잡아가는지”, “전두환을 지키는 게 경찰의 일인가”라는 등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MBC 팟 캐스트 방송 ‘손바닥 TV'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