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25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 뛸 생각이 있다면 민주당의 시민참여경선에 참여하는 게 옳다”고 촉구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대선 경선을 하게 되면 5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500만명이 선택한 후보가 있는데 안 교수가 바깥에 있다가 단일화를 하자고 하면 여론조사밖에 없고,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19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를 선언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이 확실한 종로구를 떠나 마지막으로 도전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생전에 노 전 대통령이 저를 동생으로 여겨주셨는데 저로서는 큰형님이 못 다한 일, 실수했던 일, 아쉬웠던 일 등을 동생으로서 해내겠다는 것이고 부산분들께서는 ‘사나이 의리’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작년에 신공항문제,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에는 무관심하더니 이제 와서 출마하는 건 정치적 쇼가 아닌가’란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야권통합이 돼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난 1년 반 동안 야권통합운동을 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