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설 명절을 맞아 평양 만경대혁명학원을 방문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박재경·현철해 대장, 리재일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과 함께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실, 강의실, 실험실, 침실, 전자도서실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
김 부위원장은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은 당의 선군혁명 영도를 앞장에서 받들어나갈 혁명의 귀중한 보배들"이라며 "그들을 아버지, 어머니들처럼 당과 영원히 운명을 함께하는 신념의 강자들로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혁명 유가족과 당·정 고위 간부의 자녀에게만 입학이 허용되는 특수학교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리영호 군 총참모장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3대 세습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지도부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