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에 인수된 하나로저축은행이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한다.
25일 아주캐피탈 이윤종 사장은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인수한 하나로저축은행의 이름을 아주저축은행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내달 2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진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아주캐피탈이 저축은행으로부터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아주캐피탈은 주당 1원의 가격에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하고 800억원을 증자했다.
이윤종 사장은 “저축은행 여러 곳을 실사했으나 대형 저축은행은 규모만큼이나 부실도 컸다”며 “하나로저축은행은 자산 5000억원 미만, 수도권 영업 기반, 모기업 부담 최소화라는 조건이 모두 맞아 인수했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이 2014년 자산 1조원 이상,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4% 이상의 대형 우량 저축은행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저축은행 이용층이 신용등급 5~6등급 수준으로 캐피탈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주저축은행이 아주캐피탈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저축은행은 수신은 강하지만 여신이 약하고 캐피탈은 여신이 강하기 때문에 이 부문을 보강하면 머지않아 국내 최고의 저축은행이 될 것”이라며 “하나로저축은행을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정상화하고 캐피탈사업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데 관심이 있어 올해 추가 인수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