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교역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23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1년 FTA 체결국 교역현황’을 보면 작년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한 7개 권역 간 교역액은 수출 1668억달러에 수입 1294억달러를 더해 2961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2009년보다 18.4%, 수입은 20.6% 늘어났다. 무역수지 흑자는 374억달러다.
전체 수출(5565억달러)에서 차지하는 FTA 체결국의 비중은 30%, 수입(5244억달러)은 24.7%이다.
총 무역액(1조809억달러) 중 비중은 2009년 14.6%에서 12.8%포인트 늘었다. 두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한 것이다.
FTA 체결국의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작년 7월과 8월 對EU, 對페루 FTA가 각각 발효된 덕분이다.
권역별로는 페루(44.9%), 싱가포르(36.8%), 아세안(35.2%) 등의 수출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이뤄진 수출은 48.4%, 칠레는 19.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