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경선 포기 압박 증가

입력 2012-01-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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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롬니 전선, 후보 단일화 필요 요구

릭 샌토럼 전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에 대한 경선포기 압박이 증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대세론에 타격을 준 것을 계기로 반 롬니 전선의 후보 단일화가 더욱 필요하다는 요구 때문이다.

보수파들은 깅리치와 샌토럼이 경선에 계속 참여하는 것은 롬니를 후보 선출로 이끄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샌토럼 후보는 깅리치·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함께 공화당 내 정통보수 후보임을 자처해 왔다.

페리는 앞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깅리치 지지를 전격 선언하며 경선을 포기했다.

깅리치와 샌토럼 중 한 사람으로 후보가 단일화되면 롬니와의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샌토럼은 그러나 당장 후보직을 사퇴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전혀 사퇴 압력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뉴트 깅리치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후보”라고 공격했다.

샌토럼은 전날 저녁 경선결과가 발표된 뒤에 가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3개 주에서 3명의 승자가 나왔다”며 깅리치의 승리 의미를 깍아 내렸다.

그는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샌토럼이냐, 깅리치냐’를 둘러싼 자칭 정통보수 후보간의 싸움은 플로리다 경선을 앞두고 이번 주 나올 플로리다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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