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순익 주당 1.01달러, 11억9000만달러
미국 최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예상을 넘는 실적을 내놨다.
아멕스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주당 1.01달러, 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0.99달러를 웃돌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년 동기에는 10억6000만달러로 주당 0.88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77억4000만달러라고 아멕스는 밝혔다.
아멕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49억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고, 매출은 8.6% 늘어나 3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멕스는 4분기에 카드 사업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나 7억2700만달러를 올렸다.
글로벌카드 사업 순익은 1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케니스 체놀트 아멕스 CEO는 “카드 사용 금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2년간 아멕스의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멕스는 온라인과 스마트폰을 통한 신용카드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결제 시스템 ‘서브(Serve)’를 통해 현금카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이날 아멕스 주가는 0.77% 오른 50.95달러를 기록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