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랑스의 국채 입찰이 성공하는 등 유럽발 훈풍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나흘째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5분 현재 3.30원 내린 1133.80원에 거래 중이다. 2.60원 내린 1134.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시초가보다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이후 수급상 거래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으며 균형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은행업 실적이 개선되는 등 재료 상으로는 원화 강세 요인이 많지만 지난 3일간 환율이 내린 부담감에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설 연휴가 다음주 화요일까지 만큼 연휴를 앞둔 시장참여자들의 거래 포지션 정리로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이에 따라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70달러 오른 1.2962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