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출자전환 이뤄질 듯

입력 2012-01-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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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밟고 있는 진흥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출자전환을 단행키로 했다. 채권단도 진흥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출자전환에 동참할 예정이다.

오는 3월까지 감자와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진흥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워크아웃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최근 감자와 출자전환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진흥기업 채무재조정 방안을 효성측과 논의 중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진흥기업 출자전환과 관련한 논의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 금융기관간에 어느정도 공감이 이뤄져 있어 향후 적정 규모에 대한 논의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출자전환은 진흥기업의 재무구조를 전폭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채권단이 줄곧 요구해왔다.

채권단이 마련한 채무재조정 방안에 따르면 진흥기업 최대주주인 효성은 지분(54.5%) 전량을 무상소각한다. 나머지 주주들은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할 계획이다. 감자 결의는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감자와 함께 효성과 채권단은 진흥기업에 대한 대여금과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에 동참한다.

효성은 대여금 900억원과 전환사채(CB) 208억원을 합해 모두 110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는 채권 금융회사간 협의를 거쳐 다음 달쯤 확정된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효성과 함께 진흥기업에 900억원씩 지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자전환 규모는 효성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채권단은 감자와 출자전환을 위해 지난 17일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을 채권은행자율협약에 따른 '사적 워크아웃'에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받는 '공적 워크아웃'으로 전환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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