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민관이 잘 협력하면 올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보다 약 30% 많은 것으로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26조원 가량 늘어난 액수다.
서 장관은 19일 ‘2012년 농식품 수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류 확산과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국내 식품산업의 빠른 성장 등 긍정적인 요인을 잘 활용하면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은 이날 참석한 9개 도, 농식품부,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수출지원기관 관계자와 농식품 수출업체 대표들에게 “올해 농식품 수출 여건이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내실을 다지고 중국과 아세안 등 신흥국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도록 더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품목별 현장점검 회의도 병행해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히고 “세계적 경쟁을 통한 농식품 수출은 국내 농식품 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김치, 인삼, 파프리카, 굴, 막걸리 등 최근 선정한 25대 수출 전략품목을 중점 육성하고 국외 공동 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