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3일만에 하락…유로존 불확실성 완화 기대

입력 2012-01-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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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8일(현지시간) 3일 만에 하락했다.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이 국채교환 협상을 재개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대출 재원 확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한 영향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4bp(0.01%=1bp) 상승한 1.90%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bp 오른 2.96%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3%로 전일 대비 1bp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은 지난주 결렬된 국채 교환 협상을 재개했다. 관계자들은 협상이 이번 주 내에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며 IMF의 대출 재원 확대를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래디션아시엘시큐리티스의 폴 호르만 브로커는 “국채 가격은 그리스가 국채 상각률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며 “유럽이 재정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향세로 돌아선 것도 국채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는 12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1%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미 국채 시장에서는 가격변동폭이 작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 진화에 대한 비관론이 강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릴린치가 미국 국채 옵션 가격을 기초로 국채 가격의 변동성을 산정한 지수인 MOVE지수는 전일 75.6으로 지난 6월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MOVE지수는 작년 5월 71.5bp로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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