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난 17일 방송된 'PD수첩'은 신년을 맞아 기획으로 '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 편을 방송하며 가계부채 900조원 시대에 빚과 결혼한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허니문푸어'란 결혼과 동시에 빚을 져 가난할 수밖에 없는 신혼부부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기혼자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에 결혼 전 빚을 가진 가구는 21.6%, 결혼 과정에서 빚을 진 가구는 40.3%, 결혼 후 빚을 진 가구는 64.4%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빚을 지게 된 이유는 '주거지 마련'이 약 80%로 압도적 1위였고 생활비, 출산, 육아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에선 대학 졸업 후에도 대출금 상환을 위해 쉴 새 없이 일하지만 열악한 고용환경 속에서 집을 마련하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젊은 세대들을 그렸다. 이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라는 말도 등장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7일 방송분은 시청률(전국기준) 8%를 돌파했으며 이는 10일 방송분 4.8%에 비해 3.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