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부산의 선택, 총선승리 진원지 될 것”

입력 2012-01-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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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여사 예방한 자리서 “부산·경남 승리의 교두보 노력” “설 지나면 박원순·김두관 입당 자리 만들 것”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를 출발점으로 해서 정권교체를 위한 대장정을 부산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이날 서울 이외의 지역으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부산에서 열고, 4월 총선의 영남공략 의지를 밝혔다.

한 대표는 부산 부전1동 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의 선택이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는 국민 승리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에서 시작되는 변화가 전국의 판도를 뒤흔들고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바보 노무현의 뒤를 이어 지금 작은 바보 노무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상상만 해도 희망이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를 할 때는 반(反) 한나라당의 모든 세력과 개인이 합쳐서 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설이 지나면 김두관 경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조만간 입당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앞서 한 대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저희들이 왔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대표는 1·15전당대회를 언급하며 “정치인과 시민사회,노동계가 합쳐 통합을 이뤘다”며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대통령님처럼 지역주의를 깨뜨릴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항상 바람이 불면 우리 곁에 계시는 것으로 알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대표는 곧이어 권 예사를 예방해 “부산·경남에서 승리의 교두보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여사는 “희망이라는 말을 쓸 수는 있을까, 지금까지 절망 속에서 살았는데 오늘은 너무 기분이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할 각오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배석한 장영달 전 의원은 “부산·경남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다”며 “지도부가 경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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