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게 섯거라”…홈쇼핑 메이크업 전쟁 ‘후끈’

입력 2012-01-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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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샘물 원장이 직접 CJ오쇼핑 방송에 출엽해 '뮬 메이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년간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홈쇼핑 메이크업 브랜드’의 최강자로 군림한 ‘루나’의 아성을 깨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질주가 거침없다. ‘애경산업-조성아-GS샵’최강 라인에 도전장을 내밀며 작년 10월 동맹을 구축한‘LG생활건강 -정샘물-CJ오쇼핑’이 기분 좋은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현증 원장과 화장품 제조사 키스코스메틱이 함께 CJ오쇼핑서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키스바이우’(KEY’S BY WOO)가 순조로운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뮬, 키스바이우 등의 후발주자 메이크업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이어가면서 ‘제 2의 루나’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현증 원장의 키스바이우는 지난해 12월 8일 첫방송을 진행한 후 현재까지 총 3회 방송, 주문금액은 약 13억원에 달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키스바이우를 담당하는 김양수 CJ오쇼핑 MD는 “키스바이우는 진한 색조 화장보다는 자연스러운 베이스에 입체감 있는 광 메이크업에 중점을 두고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자 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잘 맞는 제품”이라며 “우 원장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상품 설명은 물론 메이크업 시연도 직접 선보였던 점도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샘물 원장의 뮬은 매회 방송때마다 매진을 기록하며‘제2의 루나’로 거론될 만큼 대박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억원의 주문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차별화 된 독특한 콘셉트와 정 원장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루나에 이은 대박 브랜드로 거론되는 뮬과 키스바이우 등 홈쇼핑 메이크업 전생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초 조성아 원장의 루나가 애경산업과 결별하면서 애경은‘조성아 루나 브랜드’에서 조성아를 떼어내 ‘루나’ 브랜드로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화장품 브랜드는 소위 ‘원장’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성아가 없는 루나가 이전 만큼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루나’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들의 행보가 거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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