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과 박원순 시장을 폭행했던 박모(63, 여)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팝페라 가수 임형주 콘서트장에서 소란을 피우며 임씨를 비난한 혐의(업무방해 및 명예훼손)로 박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숙영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으며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했다"며 영자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임형주 콘서트 도중 "좌파 빨갱이, 김대중·노무현 앞잡이들은 북한으로 가라"며 고성을 지르고 공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박씨는 지난해 8월 반값 등록금 집횡서 정동영 의원, 같은해 11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에 참관한 박원순 시장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며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치료감호가 청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