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에 원유 우선적 공급하겠다”

입력 2012-01-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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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필요시 한국에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중동 순방길에 나선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UAE 아부다비국립전시장(ADNEC) 내 왕세자 집무실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아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의 면담에서 이 같은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원유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UAE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김 총리의 요청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UAE의 대답은 한국에 대해 항상 ‘예스(yes)’라며 한국이 원하는 것과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와 실현을 위한 진전이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어 “필요하다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양국간 협의 채널을 설립해 논의를 진전시키자”면서 “UAE는 한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국이 필요할 경우 원유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총리의 UAE 방문에 대해 “지금은 양국이 협력 필요성을 언급하기 보다 협력을 어떻게 진전시킬지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배석자들은 이날 면담에 대해 “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당초 예정됐던 면담시간이 30분이었지만 50분간 진행했으며 면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김 총리는 두바이로 이동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와 면담하고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ㆍ심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 뒤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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