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유로존 강등충격 탈출…1890선 회복

코스피가 유로존 국가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서 벗어나 하루만에 급반등하면서 한달만에 189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현재 전날보다 33.47포인트(1.80%) 뛴 1892.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간밤 프랑스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및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웠으며, 장 마감전 프로그램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1890선 위로 올라섰다.

간밤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86억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에 성공했다. 낙찰금리도 직전 발행 때보다 낮아졌으며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피치는 프랑스 등급을 조정하지 않을 것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S&P가 유럽 장 마감 이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했으나 이는 지난해 말부터 예고됐던 일인 데다, 지난 주말 프랑스 등급강등 이후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에 시장의 상승세를 훼손하지는 않았다. 무디스와 피치는 EFSF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로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3970억원, 기관은 945억원으로 각각 6,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지수 급등에 6739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042억원, 비차익거래로 4035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707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미만 하락한 통신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다. 시장 급등에 증권업이 5% 이상 강세를 보였고 금융업과 건설업, 유통업, 화학, 은행, 철강금속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제조업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유통업, 서비스업 등에서 매수세를 보였고 금융업종에서 매도했다. 기관은 금융업을 중심으로 화학과 증권업종에서 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에서 대거 매도했다. 개인은 통신업과 음식료업에서 일부 매수하고 제조업과 금융, 화학, 운수장비에서 매도세가 몰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각각 7%대, 5%대의 급등세를 연출했고 현대차와 POSCO, LG화학, 현대중공업, S-Oil이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한가 9개를 더한 5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0개 종목이 내렸으며 7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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