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단말기 가격파괴, 아이리버 ‘스토리K’9만9000원

▲아이리버가 교보문고와 손잡고 9만9000원 전자책단말기 '스토리K'를 출시했다.

아이리버는 업계 최초로 10만원대 가격벽을 깬 9만9000원에 전자책단말기‘스토리 K’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자책 ‘스토리 K’는 기존 전자책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느린 화면 전환 속도와 부족한 신간 이북 콘텐츠 문제를 해결했다. 6인치 SVGA(600x800)를 지원하는 8그레이 스케일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800메가헤르쯔(MHz) 코어텍스 CPU가 탑재해 화면 전환 속도가 향상됐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만 전력이 소비되는 절전형 구조로 최대 1만4000 페이지까지 연속해서 읽을 수 있으며, 대기 시간은 총 6주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 기능을 통해 단말기에서 바로‘교보문고 이북 스토어(eBook Store)’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스토리K에서는 교보문고가 보유한 11만 권이 넘는 전자책을 다운로드 및 구매를 직접 할 수 있다. 교보문고는 앞으로도 신간 위주의 이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아이리버 특유의 감각을 살렸다. 심플하고 슬림한 라인을 기본으로 뒷면에는 부드러운 커브라인과 투톤 컬러를 적용해 세련미와 편안한 그립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하단의 쿼티(QWERTY) 자판과 좌·우에 배치되는 페이지 전환키를 가운데로 재배치해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두께는 9.3mm, 무게는 208g 정도로 가벼워 한 손 사용에도 부담이 없다.

정석원 저략기획팀(부장)은 “스토리 K는 국내 출시된 전자책 중 가장 획기적인 가격으로 가격 합리성을 높였고, 제품 역시 기능적인 면을 보강한 실용적인 제품”이라고 말하며, “9만 원대 전자책 출시를 통해 전자책 전용 단말기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되어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다시 단말기 판매도 증가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구입은 아이리버와 교보문고의 온라인 샵과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모두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은 아이리버 전 매장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