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프랑스가 국채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5분 현재 5.90원 내린 1148.80원에 거래 중이다. 4.70원 내린 115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시장참여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내림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프랑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행한 1년물 국채 18억9500만유로의 낙찰금리가 지난 9일 0.454%보다 낮아진 0.406%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3개월물과 6개월물의 낙찰금리도 이전 수준보다 내렸다.
이날 외환시장에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외국인 달러 매도 물량이 4억달러 가량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달러 매도 거래를 자극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에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코스피도 1.3% 가까이 오르면서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1달러 오른 1.268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