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신용카드번호 빼내가
미국 최대 온라인 신발 판매 사이트인 자포스(Zappos.com)가 해킹을 당해 24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CNN머니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포스는 전날 “사내 네트워크가 해킹 당해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주소, 신용카드 마지막 네자리,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자포스는 유출된 정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아보는 영수증에도 찍히는 것으로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포스는 고객의 비밀번호는 암호화돼 저장되기 때문에 해커들이 고객의 실제 비밀번호를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자포스는 그러나 고객에게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권유했다.
자포스는 “고객은 자포스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도 변경해야한다”며 “해커들이 훔친 이메일주소를 이용한 피싱에 나설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포스의 토니 셰이 최고경영자(CEO)는 “사법당국과 협력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12년간 쌓아온 명성과 브랜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돼 고통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