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 자원대사의 친인척이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에 거액의 주식 투자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교부가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2010년 12월과 지난해 6월 잇따라 해외 자원개발 업체인 CN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냈으며, 이 과정에서 김 대사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자료가 배포된 후 CNK 주가가 급등하자 관련자들이 사전에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따라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김 대사의 경우 동생 부부가 1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대사측은 "(동생 부부가 CNK주식을 매입한 사실은 ) 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다른 사람을 통해) 우회 투자한 사실도 없다"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사는 이달 초부터 외교부의 권고로 에너지자원 대사의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