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덕동 KCC 웰츠타워, 입주 프리미엄 최고 1억2000만원 달해
일반적으로 ‘오피스텔’하면 보증금과 월세 수익만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여긴다. 그러나 입지가 뛰어난 도심 또는 역세권 오피스텔의 경우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만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1년 1~12월까지 전국에서 입주한 오피스텔 20개, 4143실을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조사한 결과 KCC웰츠타워 72A㎡가 1억2300만원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1억4640만원(타입 최고가 기준)이었으며 현재 시세는 2억7000만원이다.
2위는 같은 오피스텔 106B㎡가 차지했다. 분양가(2억1410만원) 보다 1억1500만원 오르면서 최고 3억3000만원, 평균 3억10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후 22위까지 모두 KCC웰츠타워가 차지했다. 가장 적게 오른 타입인 66A㎡ 역시 8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가는 1억3890만원이었고 현재 가격은 평균 2억500만원이다.
이처럼 KCC웰츠타워의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난 주요 원인은 ‘입지’에 있다는 분석이다. 2007년 10월 분양해 지난해 3월 입주에 들어간 이 오피스텔은 2개동 84실의 소규모지만, 지하철 5·6호선 공덕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요가 많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마포구 신공덕동 펜트라우스 오피스텔의 경우도 프리미엄이 높았다. KCC웰츠타워 건너편에 위치한 오피스텔로 공덕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2010년 8월 분양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81A㎡는 분양가(1억8800만원) 대비 프리미엄이 7700만원, 83B㎡는 분양가(2억120만원) 대비 6880만원이 붙어 현재 평균 시세가 각각 2억5500만원과 2억6000만원이다.
지방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더샾센트럴스타리츠로 조사됐다. 이 중 131㎡가 가장 프리미엄이 높다. 분양가(2억2530만원) 대비 프리미엄은 8050만원. 현재 가격은 평균가 기준 2억8970만원이다. 부산 도심에 위치한 역세권 오피스텔로 부산지하철 1호선(범내골역)과 2호선(전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시세차익이 가능한 오피스텔의 공통점은 입지적으로 도심 또는 도심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라며 “오는 4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법적으로 임대사업이 가능해 지는 만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