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43%↓·상하이 1.71%↓
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16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21.66포인트(1.43%) 하락한 8378.36으로, 토픽스 지수는 9.36포인트(1.27%) 내린 725.2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8.39포인트(1.71%) 하락한 2206.1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7.92포인트(1.09%) 밀린 7103.62로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시30분 현재 15.05포인트(0.09%) 내린 1만6139.57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0.51포인트(0.89%) 하락한 1만9033.9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41.84포인트(1.50%) 내린 2749.70을 기록 중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3일 프랑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고조됐다.
키프로스·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 등이 두 단계, 오스트리아·몰타·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이 한 단계 각각 강등당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은 지난주 국채 상각률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플래타이푸스에셋매니지먼트의 프라사드 파트카 투자매니저는 “유럽이 재정위기 해결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억누르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프랑스·스페인·그리스 등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시장 불안이 가중되면서 은행주들이 하락을 이끌었다.
프랑스가 이날 87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있고, 스페인과 그리스는 17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2.4%, 일본 2위 은행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2.2% 각각 급락했다.
유럽 시장이 매출의 21%를 차지하는 소니가 2.3%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7%를 기록해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상하이지수가 나흘째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GDP 성장률과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세계 최대 드라이벌크선 운영업체 차이나코스코홀딩스가 2.2%,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구리가 3.5% 각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