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역구의원 25% 공천 배제키로

입력 2012-01-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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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6일 각종 평가를 통해 현역 지역구 의원의 25%를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공천기준안을 확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전했다.

비대위는 경쟁력과 현역 교체지수를 중심으로 객관화된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이 기준에 따라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지역구 의원 144명 가운데 불출마 선언자 8명을 제외한 136명중 34명이 물갈이 대상에 오르게 됐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여론을 반영했다”면서 “종전 같으면 공천심사위원회에 전권을 줬지만, 이번에는 국민의 여망을 앞당겨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방안에 대한 이론도 있을 수 있지만 여러 기준 중에 이 두 가지(경쟁력과 교체지수) 여론조사만큼 이의제기가 없는 것도 없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여론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이 이미 전체 지역구(245곳)의 20%인 49곳에서 전략공천을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데다 경선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역 의원의 물갈이폭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대위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 비중을 높이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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