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중소기업 사업참여 기회 확대

입력 2012-01-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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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부터 SI·광고·건설 분야서 경쟁입찰 활성화… 내부거래위 추가 설치

SK그룹이 2분기부터 상장 계열사들이 SI(시스템통합), 광고, 건설 분야의 신규거래업체 선정 시 경쟁입찰을 점차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기업보안과 신속성, 효율성 등과 관련되지 않은 범위 안에서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확대시킨다는 것. 하반기 이후부터는 경영여건 등을 고려해 비상장 계열사로 점진적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신규 사업 참여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내부 계열사간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재 4개 계열사에 설치한 내부거래위원회를 다른 2개 계열사에 추가로 설치한다.

시스템통합의 경우, 경쟁입찰이 예상되는 항목은 콜센터, 교육 관련 신규개발 프로젝트, 광고 이벤트, 매장광고, 홍보물 제작, 문화마케팅 등이다.

건설 분야에선 공장 및 연구개발 시설, 통신설비 등을 제외한 건축사업 발주에서 경쟁입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부품, 자재 공급업체 선정이나 도급약정이나, 이에 준해 진행 중에 있는 건축사업 등과 같은 경우는 경쟁입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이 같은 사업분야에서 독립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경우나 독과점기업의 존재, 기밀누출 가능성, 효율성이나 신속성이 담보되기 쉽지 않은 경우, 소액거래 등 경쟁입찰의 실익이 없거나, 비효율적인 경우 등에는 지명경쟁 입찰 또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거래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바람직한 거래유형을 발굴해 중소기업 발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또 계열사 간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2개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추가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부거래위원회를 운영하는 SK 계열사는 기존 SK(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등 4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대상에 해당하는 대규모 내부거래시 적절성 등을 검토하는 기구다.

SK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소기업이 공생발전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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