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강추위 녹이는 얼얼한 매운 맛의 매력으로 풍덩~

입력 2012-01-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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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질수록 외투를 파고 드는 찬 바람이 불면 칼칼하고 뜨끈한 요리가 생각난다. 입안이 얼얼해지고 혀가 마비되는 듯한 고통에도 자꾸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것. 혀끝까지 얼얼하게 만드는 매운 요리를 먹으면 스트레스까지 풀린다고 할 정도다.

▲썬앳푸드 시추안하우스의 마라탕
실제로 매운 요리는 스트레스에 좋다. 매운 음식에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고추에는 0.2∼0.4% 정도의 캡사이신(capsaicin)이 함유돼있는데 청양고추의 캡사이신 함량은 일반 고추의 6∼7배로 매운 맛이 강하다. 이 캡사이신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캡사이신은 다른 미각과는 달리, 맛을 느끼는 신경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느끼는 통각세포에 작용한다. 통각세포가 자극되어 통증을 느끼면 우리 몸은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할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캡사이신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 성분은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 칼로리 소모량을 늘릴 뿐 아니라 몸에 있는 지방세포에 작용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킨다. 또한, 인체의 지방이나 당을 연소시켜 활동력을 급격히 활발하게 만든다.

캡사이신은 열에 강해 비타민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조리를 해도 영양소 파괴가 적다. 생고추 그대로 먹는 것도 좋지만 고춧가루나 고추장 등 매운 맛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캡사이신은 다이어트와 더불어 피부관리에도 효과적이다. 고추 100g에는 비타민C가 사과보다 50배나 많이 들어있고, 귤보다는 2~3배나 더 많이 들어 있어, 피부를 윤기 있게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매운 음식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인체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위해서 36.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겨울철 외부활동을 많이 하면 몸이 냉해져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노폐물과 신진대사 부산물들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몸 속에 쌓이게 된다. 이런 노폐물과 부산물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날이 추워질 수록 매운 음식이나 따뜻한 보양식으로 냉해진 뱃속을 따뜻하게 하면 풍부한 비타민 섭취와 함께 피부 트러블을 차단할 수 있다.

썬앳푸드의 시추안 하우스는 그릇 한 가득 고추가 담겨 나오는 마라탕과 시추안 라즈지로 매운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서빙 되는 순간부터 매운 향이 흠뻑 전해지고, 보는 것만으로도 빨간 고추의 매콤함에 침이 꿀꺽 넘어간다.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마라탕은 4가지의 고추에서 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사천 요리라면 꼭 들어가는 파가라(산초)는 중국 현지에서 공급돼 한국에는 없는 얼얼한 매운맛도 경험 할 수 있다. 매운맛을 내는 시추안 하우스의 특제 소스는 직접 수작으로 만들어져 시추안 하우스 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매일 아침 신선하게 빚어지는 완탕은 모든 과정이 손으로 직접 만들어지며,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피와 속을 가득 채운 진한 돼지 육수가 인상적이다.

매운 요리는 뜨거울 경우 혀가 매운 맛을 더 강하게 느낀다. 너무 매울 때는 물 대신 치즈나 우유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즈나 우유는 캡사이신 성분을 용해시켜 통증을 감소해준다. 반면 물을 마시게 되면 오히려 더 화끈거리게 하므로 맵다면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매운음식 다이어트가 지방연소에 효과적이기는 하나, 고추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점막의 자극이 심해져 위궤양이 발생하기 쉽고 간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 먹는 것은 삼가고,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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