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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20분께 강릉시 청량동 한 야산 능선에 쓰러져 있던 이모(85)씨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평소 치매 증세가 심한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집을 나섰다가 해가 질 무렵까지 귀가하지 않았다.
이에 할머니는 오후 6시께 시내에 사는 아들에게 알렸고 아들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씨 가족과 집 근처를 2시간여 동안 뒤졌지만 이씨의 종적을 찾을 수 없었고, 수색 범위를 넓힌 경찰은 300여m 떨어진 야산에서 저체온증으로 의식이 혼미해져 가는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발견 당시 경찰과 가족들은 생후 2개월 된 풍산개가 저체온증으로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던 이씨의 몸을 녹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시 체감기온 영하 10도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 풍산개가 없었다면 저체온증으로 큰 변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하루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