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 역발상 경영 “체리피커에게 경영자문”

입력 2012-01-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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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이 체리피커에게 가장 인기있는 카드사가 되기 위한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16일 최기의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리피커앱 개발자 조규범씨를 만나 경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대부분 카드사는 체리피커에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만 나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며 “체리피킹을 당하더라도 향후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체리피커란 신포도는 먹지 않고 체리만 쏙쏙 골라 먹는 사람으로 기업의 수익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자기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를 뜻한다.

최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직접 고르고 연회비가 부가 서비스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 상품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고객이 카드 신청시 원하는 서비스를 장바구니에 담으면 그에 따라 연회비가 결정되는 방식”이라며 “불필요한 카드 발급은 줄이면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기능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초유량고객(VVIP) 카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사와 제휴해 연회비 300만원급의 VVIP카드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국내 최대 영업망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모바일카드 부문에서도 통신사와 적극 제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모바일 채널 경쟁력 확대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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