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천체 물리학자가 살해됐다. 그와 30년 넘게 친구로 지낸 수학 강사는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롤링스(50) 옥스퍼드대 천체물리학 박사는 오랜 친구인 데빈더 시비아(49) 수학 강사의 집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이웃 주민의 소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시비아 강사는 당일 밤 체포됐다가 보석을 조건으로 13일 풀려났다. 경찰은 롤링스 박사의 부검 결과가 확정적이지 않아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롤링스 박사는 옥스퍼드대 천체 물리학과장을 지냈고, 현재는 세계 최대 전파 망원경을 구축하는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시비아 박사는 옥스퍼드 세인트 존스대에서 자연과학 학부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