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임시국회 마지막인 13일 디도스 특검법과 미디어렙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렸지만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법안처리가 무산됐다.
민주통합당 소속의원 60명이 단독으로 연 이날 본회의는 디도스 특검법안과 미디어렙법 제정안,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을 처리할 목적이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여야 간에 조율이 필요한 내용이 많아 오늘 회의를 열 수 없다”면서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자”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의결정족수 미달로 법안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디도스 특검법안 등은 다음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의총에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본회의에 끝까지 참석하지 않는다면 선관위 사이버 테러에 한나라당이 있다는 것을 자임하는 격”이라며 “한나라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지금이라도 본회의장에 출석해서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