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LG화학 사들이고 GS건설은 버렸다

기관투자자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3일 기관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4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를 11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금융,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 등도 사들였다. 유통, 전기가스, 서비스, 섬유의복, 건설, 통신, 보험 등은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LG화학(474억원), KB금융(439억원), 현대중공업(405억원), 삼성중공업(236억원), OCI(177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GS건설(220억원), 제일모직(211억원), 삼성SDI(192억원), 삼성엔지니어링(175억원), 삼성물산(163억원) 등은 내다 팔았다. LG화학은 개인투자자가 659억원 팔아치우며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었지만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99%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84억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제조를 200억원 넘게 사들였고 제약, 금속,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등을 순매수했다. 이에 반해 IT H/W, IT 부품, 반도체, IT S/W＆SVC, 인터넷 등은 순매도했다.

셀트리온(158억원), 서울반도체(55억원), 테라세미콘(29억원), 태광(28억원), 골프존(22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종목에 등재됐다. 덕산하이메탈(52억원), 원익IPS(33억원), 에스맥(27억원), AP시스템(21억원), 파트론(20억원) 등은 매도세가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