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13일 ‘전대 돈봉투’ 파문 등에 대해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위기가 과거 모든 구태와 단절하고 새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은 눈앞에 다가왔는데,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 나와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겨울이 추워야 이듬해 풍년이란 말이 있다. 겨울 혹한이 아주 혹독할수록 땅속에 해충이 다 죽어서 농작물이 잘 자라기 때문”이라며 “민심의 찬바람 앞에 우리가 숨을 것이 아니라 진실하게 국민 앞에 약속한 쇄신의 길을 한눈팔지 않고 걸어가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