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 한국 최초로 중도상환 조건이 없는 30년 만기의 글로벌 본드 7억50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당초 미화 5억달러보다 2억5000만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가스공사는 호주 등 해외자원개발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이번 초장기 외채발행 성공으로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불안정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경제의 견실함과 장기적 안정성이 재차 입증됐으며 북한의 정세변화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크게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외채발행 성공에는 가스공사의 적절한 발행 시기 선정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경험이 주효했다”며 “올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국기업의 외화자금조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