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에게 듣는다]유진관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

입력 2012-01-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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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부인’ 되려면 한발 빠른 정보력을

증권사 최초 야간 실시간 주문체제

해외 주식매매 스마트폰 시스템 등

투자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노력

▲유진관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해외주식팀장이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김씨 부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김씨 부인’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하는 일본 ‘와타나베 부인’에 빗댄 표현으로 남편 월급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국내 가정주부를 의미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글로벌 이슈를 점검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주식투자는 규모 뿐 아니라 그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주식 거래가 많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한금융투자의 이벤트 결과 당첨자 10명 중 4명이 가정주부 등 여성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법인·개인)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3억달러로 증권사들은 앞다퉈 해외주식매매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주식투자 부문에서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진관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사업부 팀장은 해외주식팀을 4년째 이끌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대형증권사 최초 야간 실시간 주문체제 실시 국내 유일 HTS 통한 홍콩 ELW 거래 업계 최초 미국·홍콩 스마트폰 서비스 등 해외주식팀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유난히 많다.

유 팀장은 항상 고객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해외주식거래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하는 것을 파악하고 2007년 중반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해외주식팀을 구성했다”며 “주식은 실시간 거래가 생명이란 생각에 2008년 2월에는 고객 요구와 내부 의견을 반영해 대형증권사 최초 야간 실시간 주문체제(Night Desk)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언급하며 “미국 주식 가격이 80~90% 정도 빠졌고 수요가 엄청 몰려 하루 300~400건의 주문을 받았다”면서 “팀 구성원이 24시간 쉬지않고 해외시장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진관 팀장은 또하나의 ‘최초’ 수식어를 가진 HTS 앱을 바구동해 그 자리에서 작접 주식매매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타 증권사와 차별성을 두기위해 2010년 8월 만든 앱으로 화면 구성부터 제공되는 정보의 종류와 배치까지 철저하게 투자자 중심으로 만들어져 편의성이 높았다.

해외 뉴스가 실시간 업데이트됨은 기본이고 한국어 서비스와 상담원 연결도 로 가능해 투자자가 꼭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했다.

그는 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것을 실제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전문가인 우리가 아는 것을 투자자도 알 것이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다”면서 자신이 구상한 아이템은 우선 어린 딸에게 보여줘 가장 쉽고 간단한 결과물을 내놓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유 팀장은 “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말한다. 이어 “투자 상품과 방법 그리고 기술과 서비스 등 과감하게 시도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 같다”며 즐거운 하소연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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