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정책에 자동차시장 ‘주춤’

입력 2012-01-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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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판매가 지난해 2.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판매 성장률 10%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시 당국이 2008년 경기부양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했던 자동차 세제혜택을 지난해 중단한 것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중국 자동차판매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의 클라우스 파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은 10~12% 성장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컨설팅기관 시너지스틱스의 빌 루소 대표는 “중국 도심 중산층의 지속적인 증가로 조만간 자동차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판매 성장률은 지난해 저조했지만 전체 규모는 여전히 세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1850만대로 1280만대를 기록한 미국에 비해 30% 가까이 많았다.

업체별로는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주 중국 판매가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29%에 비하면 낮은 것이나 시장 평균 전망치 4%에 비하면 2배가 넘은 것이다.

포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7% 많은 자동차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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