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3일 “민주통합당이 오늘 본회의를 제안해왔지만 여러 사정상 다음 주 19일 정도가 적합하지 않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디도스 특검법안과 미디어랩 관련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민주당의 본회의 개회 요구에 “현실적인 여건상 오늘 (본회의를) 여는 건 무리”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오늘에서야 법사위가 열려서 미디어랩법과 특검법에 대한 논의를 한다”며 “이 두 법을 두고 양당 간에 조율할 것이 있고, 특히 미디어랩법에는 여러 가지 체계 자격 수정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해외순방 일정을 진행 중인데 대해선 “입법부 대표로 일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익의 편에 서서 며칠 기다리자”고 말했다.
그는 “순조로운 외교순방을 마무리 짓고 귀국 후에 국내문제 해결에 나서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