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 자진 사퇴를 유도키로 했다고 동아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는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 의장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보고서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올라갔다고 전했다. 박 의장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태로 시간만 끌 경우 한나라당은 물론 여권 전체가 '돈봉투 쓰나미'에 떠밀려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다
한편 해외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인 박 의장측은 오는 18일 귀국 후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는 반응이지만 돈 봉투 살포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