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총책임에 구동현 전무…민영화 주도 서상철 전무 연임
산은금융지주가 올해 IPO(기업공개)를 대비해 민영화 추진 임원을 전략 배치했다.
이는 내년까지 민영화를 마무리해야하는 산은금융이 올해 M&A와 개인금융 확대 등을 통해 조직을 키우고 IPO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전단계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것.
이번 임원 인사에서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전무 자리를 확대해서 IPO 및 M&A 부문을 강화했다. 이번에 승진한 구동현 신임전무는 금융지주 기획관리실장으로 지난해부터 민영화 및 그룹체제 기반 구축을 추진해온 주요 인사다. 구 전무는 최고기획·관리책임자(CAO)를 맡아 올해 IPO에 대한 책임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민영화를 주도해온 서상철 전무도 연임됐다. 2010년 산은지주 전략담당 전무(CSO)로 선임돼 2년의 임기를 마쳤으면 1년 더 임기가 연장된 것. 서 전무는 산은금융지주 출범 직후부터 그룹의 비전과 발전 전략 수립, 해외진출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해왔던 인물이다.
아울러 그동안 공석이었던 재무 담당 전무(CFO)에 최윤석 서울지역 본부장을 선임했다. 최 본부장은 자금부장, 자금부 팀장, 자금부 대리 등 재무 담당 전문가다. 특히, 산금채발행 및 회사채 주선업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산은금융지주 민영화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 주말경에 있을 산업은행 임원 인사도 민영화를 대비해 조직의 규모와 가치를 키우기 위한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롭게 늘어난 본부의 부행장과 3년의 임기가 된 부행장 자리 등 2명 정도의 승진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9본부 4센터 44부실에서 10본부 5센터 45부실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심사능력 제고 및 영업지원을 위해 여신심사센터를 심사평가본부로 승격시켜 부행장 자리를 마련했다.
산은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신심사센터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산은금융에서 승진한 전무들은 1982년에 입행한 차수로 산업은행 부행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1983년 입행 차수보다 높다. 이는 강만수 회장이 이야기 한 조직 인사로 큰 이유가 없는 이상 기존 틀에서 전문성을 고려해 안정적인 인사를 추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산업은행 인사에서도 1982년~1984년 사이에 입행한 부장 및 실장급에서 관련 전문경력을 쌓은 인력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