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승덕 의원에 돈봉투를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40)씨의 이메일 기록을 확보했다.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임의제출 형식으로 고씨의 2008년부터 최근까지 이메일 기록을 전달받았다.
고씨는 2008년 전당대회 직전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직접 전달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고씨는 현재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