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발렌시아주 신용등급 2단계 강등

입력 2012-01-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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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주(州)의 장기 신용등급을 2단계 강등했다.

이번 조치로 발렌시아주의 신용등급은 ‘Ba1’에서 ‘Ba3’으로 조정됐다.

‘Ba3’는 무디스의 투기등급 중 ‘상당한 위험이 있는 투자처’로 평가되는 등급이다.

무디스는 “발렌시아는 스페인의 자치정부 중 가장 큰 규모인 205억유로(약 30조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 가운데 44억유로는 올해 만기 도래한다”고 강등 배경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어 발렌시아주에 추가 강등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추가로 등급이 내려가면 ‘고도 위험’에 해당하는 ‘B1’ 등급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무디스는 또 안달루시아를 비롯해 바스크, 카탈루냐 등 9개 주에 대해서도 강등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자치주가 신용등급 강등조치를 받은 데 반해 스페인 중앙정부는 이날 총 99억8000억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국채 발행물량은 당초 목표치인 50억유로보다 2배가량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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