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는 11일(현지시간) '탈레반 시신에 소변보는 미 해병대'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이 게재됐다.
39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미군 해병대원 복장을 한 군인 4명이 눕혀 놓은 시신 3구 위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그려진다.
특히 이 군인들은 소변을 보면서 "좋은 하루 되게나, 친구" "(소변이) 소나기처럼 금빛이다" 등 농담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 군인들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레준 기지에 있는 해병 2사단 3대대 소속 저격팀이라는 자막도 나온다.
다만 이 영상의 출처와 실제 미 해병대원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군 당국은 즉각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영상 속 상황이 무엇이든, 이들이 누구든지 간에 미 군복을 입고 이처럼 역겨운 행동을 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헤드 대변인은 12일 "이것은 명백히 야만적인 행위다. 10년이 넘는 동안 수백건의 비슷한 사건이 미군에 의해 드러나지 않은 채 자행돼 왔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